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22.09.07 09:20조회 수 28댓글 1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세상살이 허무한 마음이 한 두가지겠습니까. 체념도 했다가 수긍도 했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가끔은 성질부려도 괜찮습니다 이유없는 반항이 있나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48 지는 2015.02.28 49
747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746 닭개장2 2016.06.26 48
745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7
744 배롱나무4 2022.07.08 47
743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7
742 하루2 2019.05.22 47
741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7
740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39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7
738 복권3 2016.11.23 47
737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36 석가탑 2015.10.10 47
735 술 있는 세상 2015.03.10 47
734 옛날에 2015.02.28 47
733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6
732 그리움 2021.05.02 46
73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6
730 차가운 비1 2019.12.14 46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