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Tallulah Falls

석정헌2018.11.05 08:52조회 수 50댓글 2

    • 글자 크기

     

        Tallulah Falls


                 석정헌


욕심 때문에

숲의 보다 더 미학적인 곳을 찾아떠난

단풍구경

어슬픈 단풍은 떨어지고

폭포 소리 요란하다

위에서 내려다본 폭포 

가슴이 시원하고

잠시의 어지러움 아찔하다

계곡을 향한  가파른 천여개의 계단

수 많은 인파

몇계단 내려가지 못하고 포기하고 만다


푸짐한 음식에 

숨어마신 몇잔의 술

11월의 오후 

적당한 높이의 태양

달콤한 노곤함에 깜박 졸다  

잠든 긴의자

깊은 잠에 빠진다


잠결에 들리는 왁짜지껄 정다운 소리

잠깨우는 아내 

슬며시 일어나

계곡에 걸친 흔들 다리

개도 무서워 건너지 않으려

앞발 버텼다는 다리

좀 더 흔들렸으면 좋았겠다는

친구의 무용담을 듣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조지아 그랜드 캐년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아찔한 낭떨어지가 아스라하더군요.

    가까워서 하루 나들이로 참 좋더라구요.


    올해는 단풍구경 집근처에서 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즐감!

  • 석정헌글쓴이
    2018.11.6 08:04 댓글추천 0비추천 0

    단풍이 안들었는지 졌는지 단풍은 별로 였습니다

    비온 뒤라서인지 폭포는 많은 물에 웅장한 소리 괜찮았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0
848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4
847 나는7 2022.01.12 94
846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53
845 무제9 2022.01.07 44
844 까치밥4 2022.01.04 31
843 작심삼일4 2022.01.03 33
842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1
841 지친 나에게4 2021.12.27 41
840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6
839 아내5 2021.12.22 2117
838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5
837 ㅋㅋㅋ1 2021.11.06 34
836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7
835 겨울의 초입3 2021.11.06 29
834 헛웃음1 2021.10.20 34
833 홍시4 2021.10.19 39
832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45
831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2
830 먼저 떠나는 벗1 2021.09.15 3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