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탈

석정헌2015.06.27 05:48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눈빛, 이제는 2016.08.30 47
688 양귀비1 2016.05.14 47
687 석가탑 2015.10.10 47
686 구름 흐르다 2015.02.23 47
685 그리움7 2022.09.28 46
684 2월1 2020.02.02 46
683 잠을 청한다2 2017.09.16 46
682 6월말2 2017.06.19 46
681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6
680 나의 조국 2016.10.12 46
679 어린 창녀 2015.02.28 46
678 순리1 2015.02.16 46
677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5
676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45
675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5
674 빈잔4 2018.01.26 45
673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672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5
671 오월 2015.05.30 45
670 수줍은 봄 2015.03.08 4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