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행간을 메우려고3 | 2020.06.10 | 60 |
868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49 |
867 | 헷갈리는 꽃들3 | 2020.02.24 | 156 |
866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4 |
865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1 |
864 |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 2018.08.19 | 444 |
863 |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 2018.07.24 | 57 |
862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861 | 복권3 | 2016.11.23 | 47 |
860 | 행복한 가을 밥상3 | 2016.09.08 | 63 |
859 | 노숙자 23 | 2016.07.08 | 36 |
858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47 |
857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38 |
856 | 쫀쫀한 놈2 | 2022.08.08 | 40 |
855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33 |
854 | 하이랜드2 | 2022.04.30 | 29 |
853 | 독도2 | 2022.02.10 | 27 |
852 | 설날2 | 2022.02.02 | 25 |
851 |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 2021.11.06 | 65 |
850 | Lake Lenier2 | 2021.07.16 | 5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