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석정헌2024.04.04 14:30조회 수 2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석정헌

 

호숫가 바위에 걸터앉아 

하나둘 떨어지는 꽃잎을 세고 있다

 

꽃샘바람에 잔잔하게 일렁이는 윤슬

멍하니 바라보는 눈길 

바람은 차갑고

하늘은 끝없이 맑다

 

갈피잡을 수 없는 엇갈린 생각

회한 가득한 지난날

조용히 가로막은 투명체

착잡한 욕망에 사로잡혀 사그라질 육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며

격정을 인내한 생도

결별을 앞두었고

윤슬 사이사이 붉게 물든 노을

아름답고 눈부시지만

서산을 넘는 태양함께

목련 꽃잎 떨어지 듯

나의 생을 주저앉히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첫사랑 2015.03.05 21
748 오늘 아침도 2015.03.08 21
747 숨은 그리움 2015.03.11 21
746 그 허망함 2015.03.11 21
745 그리움 2015.03.20 21
744 보고 싶다 2015.03.22 21
743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1
742 1972년 10월 2015.04.09 21
741 사랑의 불씨 2015.05.12 21
740 신의 섭리 2015.06.01 21
739 아침 2015.06.20 21
738 떨어진 꽃잎 2015.08.05 21
737 아직도 2015.10.28 21
736 살아 간다는 것은 2015.11.20 21
735 통증 2015.11.24 21
734 필경은 2015.11.25 21
733 하하하 2015.12.11 21
732 다시 한해가 2015.12.16 21
731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1
730 삶이라는 것 2024.02.03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