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석정헌
평화와 사랑을 위해
이승길 행차하신 예수님
장막을 들추니
죽이고 죽이는
게르니카의 어지러운 얼굴들만 늘어서 있고
세태에 끌려가는 연약한 중생
이웃까지도 외면한
환락의 편안함이 죄스러워 횡설수설
노한 고함이 비에 묻어 땅에 내려 꼿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크리스마스
석정헌
평화와 사랑을 위해
이승길 행차하신 예수님
장막을 들추니
죽이고 죽이는
게르니카의 어지러운 얼굴들만 늘어서 있고
세태에 끌려가는 연약한 중생
이웃까지도 외면한
환락의 편안함이 죄스러워 횡설수설
노한 고함이 비에 묻어 땅에 내려 꼿힌다
비와 성탄절을 연결시키는 장치가
절묘하네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면
어떤 작품이 탄생했을지도 궁금합니다
즐감!!!
눈이 내린다면 천둥 번개가 없었겠지요
오직 하얀 우아함이 있겠지요
임시인님의 댓글을 볼때마다 희열을 느낌니다
어젯밤 천둥이 하늘님의 노한 소리였군요. ^^
잘 읽었습니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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