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23.12.02 06:50조회 수 1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안타까움에 2015.03.19 17
848 세월 2015.03.20 17
847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7
846 자화상 2015.04.09 17
845 지난해 2015.04.09 17
844 박꽃 2015.04.09 17
843 통곡 2015.04.15 17
842 겨울지나 2015.04.23 17
841 생명 2015.04.23 17
840 떠나든 날 2015.05.02 17
839 가는구나 2015.05.12 17
838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7
837 가는 세월 2015.06.09 17
836 낚시 2 2015.07.06 17
835 그리움 2015.09.16 17
834 청려장 2015.09.27 17
833 시린 가슴 2015.10.03 17
832 무제 2015.10.05 17
831 아린다 2015.10.08 17
830 가을 휘파람 2015.10.12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