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딸아/ 조동안
순결한 사랑이 꿈꾸고
아름다운 소원의 씨앗
10월 어느날 내 품에 안기어
하얀 미소를 머금은
천사가 되어 있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부드러운 눈망울을 가지고
너의 입술에 작은 숨결은
내 가슴에 큰 물결로 몰아치며
삶의 행복을 그리고 있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세상을 사랑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며
네가 만난 주님을 찾아
가야 할 길을 고민할 때
어느덧 소녀에서 벗어난
너의 커다란 미래를 보았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내 품에서 떠나는 네가
못내 서운해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들켜버리는
아빠의 여린 마음이 부끄럽기만 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갑자기 찾아온 네게
반가움의 손길과 함께
두려움의 느낌도 있어
함께 가자던 여행도 가지 못한체
난 다시 너를 보내야했지.
딸아 딸아 사랑스런 내 딸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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