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꽃과 꽃구름

이한기2024.06.11 14:05조회 수 11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꽃과 꽃구름

                            淸風軒 

 

유월(六月)의 열기뿜는 땅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

내 청춘의 꽃은

오래 전 시들어버렸는데!

 

나에겐 없는 고운 색깔을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아름답다

 

나에겐 부족한 사랑스러움

꽃들은 갖고 있다

하여, 그들이 사랑스럽다

 

유월(六月)의 푸르른 하늘

뭉게뭉게 피어 있는 꽃구름

내 청춘의 꽃구름은

오래 전 사라져버렸는데!

 

나는 하늘을 흐르지 못한다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

그래서 나는 그들이 부럽다

 

해 가고 달 가버리니

시들어져버리고

사유 속에 갇혀버린 나

 

한 번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고 싶네!

한 번 더 하늘을 흐르는

꽃구름이 되고 싶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8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21
227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21
226 고고성呱呱聲 2024.03.22 121
225 버무리 2024.04.13 121
224 삼일절 - 삼행시 - 2024.03.01 121
223 삼지창(三枝槍)  SAGUARO             2024.02.15 121
222 '꼴' -Janus? 2023.12.03 121
221 아지랑이(嵐) 2024.03.12 120
220 야반도주한 금선의 흔적(DICA 詩) 2024.01.06 120
219 봄나들이(DICA 詩) 2024.01.06 119
218 곰(熊) 모녀(母女) 2023.12.01 119
217 경칩驚蟄 2024.03.05 118
216 고향故鄕의 가락 2024.02.13 118
215 춘몽(春夢)이여! 2024.01.16 118
214 무궁동(無窮動) 2023.09.21 118
213 혜풍惠風 2024.04.07 117
212 Quo vadis, Domine 2024.01.08 117
211 동양과 서양의 뻥치기 2023.09.21 117
210 목련木蓮 꽃잎 2024.04.08 116
209 구름 같은 도道 2024.04.03 116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