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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빈 틈

이한기2024.04.09 08:01조회 수 12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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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틈     

                             淸風軒             

 

빈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하나쯤 빈 틈 있는

사람이 좋아

 

비집고 들이밀 빈 틈

빈 틈엔 인간미人間味가

있다

 

빈 틈이 없다면 장벽이 있다

따뜻한 인정人情머리가 

없다

 

아스팔트길 빈 틈에서도

노랗게 피워낸 민들레꽃

 

시골집 돌담 빈 틈에서도

빨갛게 피워낸 채송화

 

바닷가 바위 빈 틈에서도

붉게 피워낸 동백꽃

 

너와 나 사이에도

들이밀 빈 틈 하나쯤은--

 

빈 틈 사이로

봄바람이 스칠 때면

인정人情의 꽃 피우리!

 

빈 틈이 있는 사람

피조물의 매력魅力이리라

 

인연因緣의 빈 틈에

볕들면 울기도 웃기도 하리!

이런게 인정이고 인간미

 

<글쓴이 Note >

*너무 기뻐서 감격하면

기쁨의 눈물이

 나기도 한다

 

*빈 틈이 없이 꽉 막혀

있으면 숨이 막혀

답답하고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빈 틈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을 것 같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였던가!

 

*우리도 서로서로 

빈 틈 하나 쯤 보여줄 때

민들래, 채송화,

동백꽃처럼 

인정人情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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