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빈 틈

이한기2024.04.09 08:01조회 수 12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빈 틈     

                             淸風軒             

 

빈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하나쯤 빈 틈 있는

사람이 좋아

 

비집고 들이밀 빈 틈

빈 틈엔 인간미人間味가

있다

 

빈 틈이 없다면 장벽이 있다

따뜻한 인정人情머리가 

없다

 

아스팔트길 빈 틈에서도

노랗게 피워낸 민들레꽃

 

시골집 돌담 빈 틈에서도

빨갛게 피워낸 채송화

 

바닷가 바위 빈 틈에서도

붉게 피워낸 동백꽃

 

너와 나 사이에도

들이밀 빈 틈 하나쯤은--

 

빈 틈 사이로

봄바람이 스칠 때면

인정人情의 꽃 피우리!

 

빈 틈이 있는 사람

피조물의 매력魅力이리라

 

인연因緣의 빈 틈에

볕들면 울기도 웃기도 하리!

이런게 인정이고 인간미

 

<글쓴이 Note >

*너무 기뻐서 감격하면

기쁨의 눈물이

 나기도 한다

 

*빈 틈이 없이 꽉 막혀

있으면 숨이 막혀

답답하고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빈 틈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을 것 같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였던가!

 

*우리도 서로서로 

빈 틈 하나 쯤 보여줄 때

민들래, 채송화,

동백꽃처럼 

인정人情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5 직업/직분의 '사' (II) 2023.10.15 56
304 직업/직분의 '사' (I) 2023.10.14 69
303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302 지음 받은 그대로 2023.09.24 67
301 지난 일상(日常)이 너무나 그립다 2023.10.17 62
300 중추가절(仲秋佳節) 한가위 2023.09.28 53
299 중구난방(衆口難防) 2023.10.13 52
298 죽치고 있어야지! 2023.07.01 392
297 주현절(主顯節) 2024.01.06 111
296 주시注視와 눈치 - 단상斷想 - 2024.02.06 111
295 주름나무에 열린 세월 2023.09.27 61
294 주(主) 승천(昇天) 대축일(大祝日) 2023.10.10 61
293 조국찬가(祖國讚歌) 2023.09.26 60
292 제72주년 6.25사변 2023.10.30 61
291 정의(定義)의 배리(背理) 2024.05.16 148
290 정월대보름 2 2024.02.24 121
289 정월대보름 1 2023.11.01 94
288 절차탁마(切磋琢磨) 2023.09.28 58
287 절망(絶望) 2023.09.25 59
286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2023.09.23 71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