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빈 틈

이한기2024.04.09 08:01조회 수 124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빈 틈     

                             淸風軒             

 

빈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하나쯤 빈 틈 있는

사람이 좋아

 

비집고 들이밀 빈 틈

빈 틈엔 인간미人間味가

있다

 

빈 틈이 없다면 장벽이 있다

따뜻한 인정人情머리가 

없다

 

아스팔트길 빈 틈에서도

노랗게 피워낸 민들레꽃

 

시골집 돌담 빈 틈에서도

빨갛게 피워낸 채송화

 

바닷가 바위 빈 틈에서도

붉게 피워낸 동백꽃

 

너와 나 사이에도

들이밀 빈 틈 하나쯤은--

 

빈 틈 사이로

봄바람이 스칠 때면

인정人情의 꽃 피우리!

 

빈 틈이 있는 사람

피조물의 매력魅力이리라

 

인연因緣의 빈 틈에

볕들면 울기도 웃기도 하리!

이런게 인정이고 인간미

 

<글쓴이 Note >

*너무 기뻐서 감격하면

기쁨의 눈물이

 나기도 한다

 

*빈 틈이 없이 꽉 막혀

있으면 숨이 막혀

답답하고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다

 

*빈 틈이 없으면

인간미가 없을 것 같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하였던가!

 

*우리도 서로서로 

빈 틈 하나 쯤 보여줄 때

민들래, 채송화,

동백꽃처럼 

인정人情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 글자 크기
목련木蓮 꽃잎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by 이한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7 아미산 월가月歌/이백 2024.03.11 127
66 아지랑이(嵐) 2024.03.12 120
65 상춘곡傷春曲 2024.03.17 128
64 시(詩) 한 편(篇) 단상(斷想) 2024.03.20 126
63 고고성呱呱聲 2024.03.22 119
62 꽃눈(花雪) 2024.03.22 121
61 겁怯도 없이 2024.03.22 125
60 꽃무리(群英)가 있는 곳 2024.03.25 128
59 불두화佛頭花 2024.03.30 119
58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10
57 만우절萬愚節 2024.04.01 110
56 새 둥지 튼 원앙鴛鴦 한 쌍雙 2024.04.02 242
55 구름 같은 도道 2024.04.03 115
54 오늘, 청명淸明 2024.04.04 113
53 봄놀이 가자스라 2024.04.05 128
52 하얀 낙하산의 부생 2024.04.05 120
51 상춘곡賞春曲 2024.04.06 112
50 혜풍惠風 2024.04.07 115
49 목련木蓮 꽃잎 2024.04.08 115
빈 틈 2024.04.09 1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