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送), 2022년!
淸風軒
함께 걸어온 2022년
남겨진 발자국 위에
쌓인 아쉬움 많기도 하다
지평(地平) 위 붉은 바퀴
서녘 하늘에 노을 지으며
떠난다고 안녕이라 하네
힘겨웠던 한해
알뜰살뜰 챙겨주어
참으로 고마웠다
길동무, 붉은 바퀴여!
악(惡)한 것들
모두모두 데려가려무나
너와 함께한 차안(此岸)
내 생(生)의 한 마디(節)
고이고이 간직하리라
신실(信實)한 친구여!
잘 건너가기를----
안식처(安息處) 피안(彼岸)으로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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