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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관조(觀照)의 세계로

이한기2023.09.27 10:07조회 수 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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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조(觀照)의 세계로  

                                     淸風軒      

 

인생의 여정 굽이치는 곳에

어찌 희노애락이 없을거야

기뻐하고 화내며

슬퍼하고 즐거워 하는 것

인간들의 타고난 바탕이리라

 

이 바탕을 다스리는 이성이

정수리속에 있다는 사실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인가

 

기쁨과 즐거움에 취(醉)하여

두둥실 뜬구름 올라 타면

쨍한 햇볕과 휙부는 바람에 

뜬구름 흩어지는 중국(終局)은

파국(破局)으로 치닫는다

 

숨 고르고 마음 가라앉힌 뒤 

관조(觀照)의 세계로 들어가

대상의 바탕을 응(凝視)하자

그렇게 하여도 늦지 않으리

돌이킬 시간, 아직도 충분하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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