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매정한 빗방울

이한기2023.09.24 12:30조회 수 72댓글 0

    • 글자 크기

                매정한 빗방울 

                                             淸風軒      

 

온종일 주루룩 주루룩 

대지의 열기를 식히는 비가 온다

떼거리 빗방울들이

늙은 잎사귀들을 매몰차게 두들긴다

 

후두둑 후두둑 빗방울들이 잎새들을

매질하니 빛바랜 늙은 잎사귀들

쌓이는 아픔과 두려움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다 

 

빗방울들의 재질에

눈물로 범벅이된 늙은 잎사귀들

차나 멀리까지 못해 가지가 보이는

나무발치에 드러누워 꿈을 꾼다

 

여름날 싱그러웠던 시절을-----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10월 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세월歲月의 무게 2024.04.24 145
275 찬송讚頌할지어다! 2024.04.23 145
274 영웅英雄 2024.04.18 145
273 칠정(七情) 단상(斷想) 2024.01.03 143
272 불두화佛頭花를 위로慰勞 2024.04.26 142
271 돈가(豚家)네 2023.11.27 142
270 영(迎), 2024년! 2024.01.01 142
269 꽃과 꽃구름 2024.06.11 141
268 속마음(內心) 2023.12.10 141
267 상흔(傷痕) 2024.06.15 140
266 겁怯도 없이 2024.03.22 140
265 삿갓논 2023.11.27 140
264 내 친구 문디~이 2023.09.21 140
263 귀소본능(歸巢本能) 2023.09.21 140
262 꽃향(花香) 품은 봄처녀 2024.02.16 139
261 벗 단상(斷想) 2024.02.16 139
260 이순신(李舜臣) 장군(將軍)? - 단상(斷想) - 2023.12.06 139
259 꽃무리(群英)가 있는 곳 2024.03.25 138
258 추억追憶 따라온 새봄 2024.02.20 138
257 봄놀이 가자스라 2024.04.05 137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