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回想) 그리고 바람(希望)
淸風軒
기~인 삶의 여정엔 참으로 많다
즐거운 만남과 아픈 헤어짐이
인생이 그렇다
오랫동안 섬겨온 임과
못내 아쉬웠던 헤어짐
그 아픔을 다 담을 수 없었다
내 좁은 가슴으로는
빛이 사라져 간 적막한 흑암
외로움과 절망이 눈을 슬프게,
가슴을 앓게 하였다
삶의 맛, 신맛, 쓴맛 다 맛보았다
어느 때이런가?
저 높은 곳 위로부터 내린 은총:
건강한 몸, 맑은 심령, 좋은 이웃들
창조주의 걸작,
영원으로 가는 시간을
마음 가는대로 쓸 수 있는 진자유
외로움도 절망도 슬픔도 앓음도
사라졌으니
날로 날로 보고되고 복되도다
삼라만상 반가이 맞으며 쉼을 주는 곳
아우러져 잠시 머물다 가는
초라한 행객
때묻은 것도 다 품어주고
언짢은 것도 다 받아들여
내 마음 다스리는 주인 되었으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삶의 여정이 끝나는 그 날까지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1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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