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간다는 건
조동안
영원할 것 같은 무례한 겨울도
몸보다 마음에 상처주는
매서운 바람도
가냘픈 아지랑이에 밀려나는 것을
숲의 긴 잠에서 갓 깬 새싹과
살얼음 사이 옹달샘에
숨었던 개구리가
떠나는 겨울을 마중나왔나보다
버틸 수 없게 무너뜨리 듯
팬데믹의 못 된 심보로
함께 못해 서러워도
그대 향한 핑크빛 설렘은
봄맞이 서곡 따라서
잔잔한 향기를 품고
찾아오는 생명아
깊은 땅에서 맞은 희망이리라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겨울이 간다는 건
조동안
영원할 것 같은 무례한 겨울도
몸보다 마음에 상처주는
매서운 바람도
가냘픈 아지랑이에 밀려나는 것을
숲의 긴 잠에서 갓 깬 새싹과
살얼음 사이 옹달샘에
숨었던 개구리가
떠나는 겨울을 마중나왔나보다
버틸 수 없게 무너뜨리 듯
팬데믹의 못 된 심보로
함께 못해 서러워도
그대 향한 핑크빛 설렘은
봄맞이 서곡 따라서
잔잔한 향기를 품고
찾아오는 생명아
깊은 땅에서 맞은 희망이리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8 | 폭풍이 지나는중이었어도2 | 2022.07.15 | 54 |
167 | 산 오징어1 | 2022.07.07 | 24 |
166 | 가족1 | 2022.07.07 | 31 |
165 | 엄마3 | 2022.05.09 | 40 |
164 | 산불3 | 2022.03.05 | 42 |
163 | 아! 우크라이나5 | 2022.02.28 | 63 |
162 | 이름5 | 2022.02.24 | 78 |
161 | 봄2 | 2022.02.22 | 37 |
160 | 행복한 아내7 | 2022.02.19 | 61 |
159 | 녹내장13 | 2022.02.14 | 67 |
158 | 금요일 아침4 | 2022.01.07 | 41 |
157 | 하얀눈 검은눈12 | 2022.01.07 | 52 |
156 | 살아 있을 때까지7 | 2022.01.03 | 37 |
155 | 편식 또는 과식4 | 2021.12.26 | 28 |
154 | 미국에서 땡스기빙 지내기3 | 2021.11.27 | 47 |
153 | 혼자 사는 연습4 | 2021.11.26 | 69 |
152 | 저 녁1 | 2021.11.23 | 48 |
151 | 점 심 | 2021.11.23 | 41 |
150 | 아 침1 | 2021.11.23 | 46 |
149 | 12월에 오는 사랑3 | 2021.11.22 | 6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