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조동안
가슴이 떨어질 듯
커다란 재채기
시원ㅎ지도 않고
짜름한 감만 맴돈다.
주체없이 나는 콧물
휴지도 떨어지고,
슬쩍 소매자락으로
콧물을 훔쳐내는
우스꽝스런 모습
지나는 행인에게
들키기나 한 듯
뱁새눈을 뜨고 서서
붉어진 볼살보다
붉어져버린 콧잔등만
자꾸 만지는구나
 |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댓글 2
-
생각해보니 귀여워요 ㅎ ㅎ ㅎ
출장가기전 쾌유하삼
-
keyjohn님께
감사하삼... ㅎㅎㅎ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8 | 고향. 동무. 어머니. 아버지.1 | 2017.05.09 | 51 |
| 67 | 너는 뭐냐?1 | 2021.02.09 | 33 |
| 66 | 단양역과 舍人岩1 | 2015.03.16 | 132 |
| 65 | 퍼즐1 | 2021.11.20 | 29 |
| 64 | 코로나 191 | 2020.02.24 | 46 |
| 63 |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 2021.05.01 | 39 |
| 62 | 통증1 | 2017.07.20 | 49 |
| 61 | 자가당착1 | 2017.07.20 | 82 |
| 60 | 아 침1 | 2021.11.23 | 44 |
| 59 | 저 녁1 | 2021.11.23 | 45 |
| 58 | 가족1 | 2022.07.07 | 28 |
| 57 | 산 오징어1 | 2022.07.07 | 24 |
| 56 | 사람을 기다리며1 | 2021.11.20 | 59 |
| 55 | 여기까지가1 | 2017.09.01 | 38 |
| 54 | 아내의 생일1 | 2017.09.11 | 102 |
| 53 | 애연유감1 | 2015.04.13 | 59 |
| 52 | 엄마1 | 2017.09.02 | 72 |
| 51 | 눈 폭풍1 | 2019.01.30 | 77 |
| 50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는가?1 | 2015.04.16 | 163 |
| 49 | 동행1 | 2016.08.27 | 5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