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9월이 시작 되는 날에....

아이얼굴2016.08.27 22:29조회 수 58댓글 0

  • 1
    • 글자 크기

9월이 시작 되는 날에....

 

 

아침에 눈을 뜨니 9월이었습니다.

지난 밤 열어 논 창가에는 찬 이슬이 맺히고,

추웠던 듯 밤새 뒤척인 이불에 구겨짐이

가을의 시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무심코 거울을 바라보다

머리 사이 보이는 새치

넓어진 이마와 눈가에 그려진 주름살

인생의 가을이었습니다.

 

지난 삶 속에서 흘렸던 땀에서

9월에 풍성한 열매을 찾지만

내 손에는 아직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기대할 것도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변화 될 것은 없을듯

후회의 삶으로 빠져 들진 않겠습니다.

뜯기어 나간 지나간 달력에 흔적 보다는 

아직도 남은 삶이 너무도 귀한 것이기에

 

9월이 시작되는 이 날에 다시 일어서서

삶의 공간에 다시 한번 생기를 불어 보겠습니다.

9월.jpg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녹내장13 2022.02.14 67
127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67
126 사랑, 그 손 2015.04.16 67
125 4월이 시작하는 날에 2015.04.08 66
124 이민의 삶 조각3 2020.02.08 63
123 축시 - 그레이스 한인교회 창립에 맞추어2 2018.03.25 63
122 추(秋)락(樂)1 2016.08.27 63
121 소 식 2015.04.13 62
120 애연유감1 2015.04.13 62
119 아! 우크라이나5 2022.02.28 61
118 행복한 아내7 2022.02.19 61
117 12월에 오는 사랑3 2021.11.22 61
116 할아버지8 2021.11.20 61
115 나의 방패 나의 산성1 2018.12.13 61
114 삶의 동반자 -나의 아내에게3 2017.09.01 61
113 사람을 기다리며1 2021.11.20 60
112 COVID19 & ….1 2020.05.17 60
111 사명 2015.04.29 60
110 동창 2015.04.13 60
109 수락산과 스톤마운틴(3)5 2017.11.28 59
첨부 (1)
9월.jpg
4.91MB / Downloa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