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식탁
조동안
아내와 둘만 있어
간단하게 차린 브런치
유리 식탁 위에 놓인
토스트와 오트밀
어제 사 온 너트믹스도 있다
둘 다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는 2개가 있는데,
잘 구운 토스트는 3개이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유리 식탁 밑에서
우리를 빤히 보고 있는
코코를 가리킨다.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유리식탁
조동안
아내와 둘만 있어
간단하게 차린 브런치
유리 식탁 위에 놓인
토스트와 오트밀
어제 사 온 너트믹스도 있다
둘 다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는 2개가 있는데,
잘 구운 토스트는 3개이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유리 식탁 밑에서
우리를 빤히 보고 있는
코코를 가리킨다.
언제부턴가 작가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야하는 작품보다는,
정물화 감상처럼 '지금 , 여기'를 보고 느끼는 작품에 호감이 가네요.
유리탁자, 커피, 토스트와 초로의 부부 그리고 탁자 밑 강아지가 만든 풍경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힐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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