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내 마음의 구름이여!

이한기2024.06.06 19:53조회 수 12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내 마음의 구름이여!

                          淸風軒  

 

내 마음 울쩍하여

먼 하늘을 바라본다

한참 동안 숙연(肅然)히

 

티 없이 깨끗한 하늘,

맑은 쪽빛 하늘

홀연히 흰구름이 흐른다 

 

아버지, 어머니 구름, 

피붙이들의 구름,

호국영령들의 구름 

내 마음으로 흘러든다

 

소리쳐 외치고 싶다

못내 외치지 못하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잠깐만이라도 구름은

울쩍한 내 마음을

적시며 어루만져 준다

 

내 마음 그려내는 구름을

나는 좋아한다

사탕맛나는 솜털구름을

 

영령(英靈)들을 추모하며

홀로 나직히 속삭여 보네

내 마음의 구름이여!

 

*대한민국 현충일에*

  (2024년 6월 6일)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4년 6월 1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7 응어리 진 상처(傷處) 2023.10.13 72
266 유월(六月)의 하루 2024.06.09 111
265 우짜든동 2023.10.13 75
264 우주(宇宙) 2024.01.29 116
263 우수雨水 2024.02.18 122
262 올챙이국수 2024.01.11 189
261 오행(五行)의 상생(相生)과 할아버지 2023.07.07 1157
260 오직 은혜(恩惠)로! 2023.09.29 62
259 오직 그분만이 아신다 2024.05.17 165
258 오작교(烏鵲橋) 전설(傳說) 2023.09.18 307
257 오욕(五慾) 단상(斷想) 2024.01.04 129
256 오랑캐꽃 2024.04.10 109
255 오늘은 기적(奇蹟)! 2024.06.08 127
254 오늘은 2024.02.13 105
253 오늘, 청명淸明 2024.04.04 113
252 오난(五難)과 현자(賢者) 2023.10.21 61
251 옆지기 2023.10.08 80
250 영화 '건국전쟁' 2024.04.01 110
249 영웅英雄 2024.04.18 131
248 영물(靈物)들의 속내 2023.10.07 75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