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시월의 끝자락에서

이한기2023.10.30 12:48조회 수 72댓글 0

    • 글자 크기

      시월의 끝자락에서

                                  淸風軒     

 

성상(星霜)의 열두 아들

그 가운데 으뜸인 인품(人品)

그래서 우린

너를 상(上)달이라 하나보다

 

뒤돌아 보니

아무도 보이질 않고

빛바랜 이파리만 눈에 차누나

 

미련한 내가 엉거주춤하는 사이

상(上)달 시월이

초목들의 싱그런 옷 벗기고

울긋불긋 색동옷을 입혀 놓았네!

 

그사이 고운 정(情)이 들었다고

이별(離別)이 못내 아쉬워

애수(哀愁)의 낙엽비(落葉雨)를

징표(徵標)로 뿌리며 떠나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8 하늘은 높이 올라 2023.11.05 89
147 하조대(河趙臺) 2023.11.01 88
146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2023.09.22 88
145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5
144 배롱나무 (I) 2023.09.22 84
143 명칭(名稱) 타령 2023.10.05 83
142 보릿고개의 묵정밭(菑) 2023.09.29 83
141 나그네 2023.09.22 83
140 Monument Valley 2023.10.15 82
139 가장 부러운 사람 2023.10.10 82
138 동래불사동(冬來不似冬) 2023.10.30 81
137 생각, 슬픈 나의 생각! 2024.06.25 80
136 신기루(蜃氣樓) 2023.10.14 80
135 옆지기 2023.10.08 80
134 겨울 망향(望鄕) 2023.09.23 80
133 먹이 일별(一瞥) 2023.10.23 79
132 이제, 숨어야 해! 2023.10.13 79
131 아직은 때가 아냐! 2023.10.05 78
130 송(送), 2022년! 2023.09.23 78
129 참으로 날로 새롭게 2023.09.23 78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