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蜃氣樓)
淸風軒
푸른잎을 갈잎으로 물들인
가을비
가을을 내려놓고 숨을 고른다
흰구름 벗어난
서산(西山)머리
신기루 하나 이고 있다
넓은 황금벌 논 구석에
두 팔 벌려 가을을 맞이하는
허수아비 부자(父子)
홀연(忽然)히 사라진 신기루
허수아비 부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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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
신기루(蜃氣樓)
淸風軒
푸른잎을 갈잎으로 물들인
가을비
가을을 내려놓고 숨을 고른다
흰구름 벗어난
서산(西山)머리
신기루 하나 이고 있다
넓은 황금벌 논 구석에
두 팔 벌려 가을을 맞이하는
허수아비 부자(父子)
홀연(忽然)히 사라진 신기루
허수아비 부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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