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이한기2023.09.28 20:01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 커피향(香)에 스며든 가을

                                                淸風軒      

 

새 여명(黎明)을 설레임으로 맞는다

늘 그랬듯이 이 가을 아침에도

나의 소중한 옆지기는 커피를 내린다

 

앞서 일어난 이름모를 산새들의

짝을 찾는 세레나데

커피잔(盞)속으로 스며드네

 

가을 가득한 아침 커피 향

폐부(肺腑) 깊숙히 들이며

잠시나마 명상(冥想)에 잠긴다

 

서리맞아 시린 마음에

불을 지피련다

서정(抒情)의 가을,

오늘은 어디로 가면

꿈에서 본 붉나무와

가을을 나눌 수 있을까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10월 2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삼인삼색(三人三色) 2024.02.15 112
88 꿈(夢) 단상(斷想) 2024.02.16 119
87 벗 단상(斷想) 2024.02.16 128
86 꽃향(花香) 품은 봄처녀 2024.02.16 131
85 승화昇華한 봄의 인연因緣 2024.02.18 155
84 우수雨水 2024.02.18 123
83 추억追憶 따라온 새봄 2024.02.20 127
82 정월대보름 2 2024.02.24 126
81 한恨뭉치! 2024.02.28 142
80 앙각仰角의 부활復活 2024.02.29 181
79 삼일절 - 삼행시 - 2024.03.01 122
78 영迎, 춘흥春興 2024.03.03 140
77 경칩驚蟄 2024.03.05 119
76 봄꽃들의 향연饗宴 2024.03.07 143
75 낙조落照 / 박문수朴文秀 2024.03.07 131
74 사이비似而非 2024.03.07 126
73 자책自責과 결단決斷 2024.03.08 154
72 개나리꽃 사랑 2024.03.08 111
71 아리송한 농민들! 2024.03.09 163
70 상춘곡常春曲 2024.03.10 1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