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관조(觀照)의 세계로

이한기2023.09.27 10:07조회 수 55댓글 0

    • 글자 크기

    관조(觀照)의 세계로  

                                     淸風軒      

 

인생의 여정 굽이치는 곳에

어찌 희노애락이 없을거야

기뻐하고 화내며

슬퍼하고 즐거워 하는 것

인간들의 타고난 바탕이리라

 

이 바탕을 다스리는 이성이

정수리속에 있다는 사실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인가

 

기쁨과 즐거움에 취(醉)하여

두둥실 뜬구름 올라 타면

쨍한 햇볕과 휙부는 바람에 

뜬구름 흩어지는 중국(終局)은

파국(破局)으로 치닫는다

 

숨 고르고 마음 가라앉힌 뒤 

관조(觀照)의 세계로 들어가

대상의 바탕을 응(凝視)하자

그렇게 하여도 늦지 않으리

돌이킬 시간, 아직도 충분하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7월 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6 '0'(零) 2023.12.09 138
345 '꼴' -Janus? 2023.12.03 121
344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7
343 2022년, 새해엔 2023.09.24 61
342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42
341 5월 초하루 2024.05.01 143
340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42
339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43
338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2
337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336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2
335 Irony 2023.11.25 126
334 Merry Christmas! 2023.09.24 65
333 Merry X-mas! 2023.12.25 150
332 Monument Valley 2023.10.15 81
331 Quo vadis, Domine 2024.01.08 117
330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2 2024.01.10 164
329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1 2023.12.05 130
328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5
327 Veteran's Day 2023.10.17 6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