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이한기2023.09.23 13:28조회 수 74댓글 0

    • 글자 크기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淸風軒      

 

깊은 골 청아한 옹달샘

포~옹, 퐁, 퐁 영롱한 물방울들 

가락타며 튕겨 올린다 

 

천상의 푸르른 정기 내려받은

            물방울들 

온갖 시샘에도 다투지 않고

신비스런 달음질 한다 조화의 극치

여의주라도 품은 걸까?

 

순결한 아우러짐의 쪽모이들

천상의 푸르른 정기 바다에 토하니

바다도 푸르름을 뽐낸다 

황홀경(恍惚境),신비경(神祕境)

             이다

 

바다의 몸부림에 파도가 대지를

              두드린다 

파도소리 - 물방울들의 절규(絶叫)

 

처~얼 썩, 철썩 쏴~

아우러져라, 낮아져라, 다 받아

               주어라

 

처~얼 썩, 철썩 쏴~,

처~얼 썩, 철썩 쏴~,

흰 거품 물은 물방울들이

                절규(絶叫)한다.

 

*Atlanta 중앙일보 게재.

    (2021년 6월 1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소서(小暑) 단상 2024.07.06 16
348 칠(7)월 단상(斷想) 2024.07.01 55
347 꽃 중의 꽃 - 수국 - 2024.06.30 67
346 염천(炎天)에 세 벗과 2024.06.26 88
345 돌쇠의 돌꿈(石夢) 2024.07.04 31
344 생각, 슬픈 나의 생각! 2024.06.25 102
343 하지(夏至) 단상(斷想) 2024.06.21 125
342 주(主) 하나님을 믿네! 2024.06.21 138
341 상흔(傷痕) 2024.06.15 116
340 하도 더워서 2024.06.17 109
339 꽃과 꽃구름 2024.06.11 119
338 유월(六月)의 하루 2024.06.09 116
337 오늘은 기적(奇蹟)! 2024.06.08 138
336 내 마음의 구름이여! 2024.06.06 135
335 패자와 승자 2024.05.29 133
334 하늘마저 슬피 우네 2024.05.27 158
333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57
332 비익조(比翼鳥) 2024.05.21 146
331 어디로 흘러가는가! 2024.05.20 143
330 별빛 타고 2024.05.23 15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