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이한기2023.09.23 13:28조회 수 71댓글 0

    • 글자 크기

       절규(絶叫)하는 물방울들  

                                    淸風軒      

 

깊은 골 청아한 옹달샘

포~옹, 퐁, 퐁 영롱한 물방울들 

가락타며 튕겨 올린다 

 

천상의 푸르른 정기 내려받은

            물방울들 

온갖 시샘에도 다투지 않고

신비스런 달음질 한다 조화의 극치

여의주라도 품은 걸까?

 

순결한 아우러짐의 쪽모이들

천상의 푸르른 정기 바다에 토하니

바다도 푸르름을 뽐낸다 

황홀경(恍惚境),신비경(神祕境)

             이다

 

바다의 몸부림에 파도가 대지를

              두드린다 

파도소리 - 물방울들의 절규(絶叫)

 

처~얼 썩, 철썩 쏴~

아우러져라, 낮아져라, 다 받아

               주어라

 

처~얼 썩, 철썩 쏴~,

처~얼 썩, 철썩 쏴~,

흰 거품 물은 물방울들이

                절규(絶叫)한다.

 

*Atlanta 중앙일보 게재.

    (2021년 6월 18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8 '0'(零) 2023.12.09 141
347 '꼴' -Janus? 2023.12.03 121
346 '풀꽃' 시감상(詩鑑賞) 2023.11.07 308
345 2022년, 새해엔 2023.09.24 62
344 4월의 끝자락에서 2024.04.29 142
343 5월 초하루 2024.05.01 144
342 5월의 노오란 장미꽃 2024.05.24 148
341 5월의 비가 내릴 땐 2024.05.09 144
340 88까지 팔팔하게 2023.09.29 85
339 Atlanta에 내리는 겨울비 2023.09.21 146
338 Atlanta에 서설(瑞雪)이 내리는데 2023.09.30 103
337 Irony 2023.11.25 126
336 Merry Christmas! 2023.09.24 65
335 Merry X-mas! 2023.12.25 151
334 Monument Valley 2023.10.15 82
333 Quo vadis, Domine 2024.01.08 117
332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2 2024.01.10 166
331 Rookie의 푸념 단상(斷想) 1 2023.12.05 130
330 Valentine's Day 단상(斷想) 2024.02.15 109
329 Veteran's Day 2023.10.17 6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