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한기
- 국가유공자
- 계간 미주문학 등단
- 미주한국문인협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원

눈속의 풋보리

이한기2023.09.21 19:47조회 수 108댓글 0

    • 글자 크기

               눈속의 풋보리 

                                     淸風軒      

 

휑한 들녘, 매서운 칼바람에도

오롯이 푸르름을 뽐내는

엄동(嚴冬)속의 가녀린 풋보리

 

눈보라, 강추위 모진 구박에도

고개 빳빳하게 치켜 세우는

백절불굴(百折不屈),

설한(雪寒)속의 풋보리

 

함박눈 펑펑 내리 눌러도

웬 솜이불이냐며

얼씨구나! 좋아하네

 

죽은 듯, 산 듯

질긴 생명력(生命力)

차가운 눈이불 덮고

포근한 꿈나라로 들어간다.

 

*Atlanta 한국일보 게재.

     (2022년 2월 11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6 가을의 유혹(誘惑) 2023.09.24 63
285 배롱나무(2) 2023.09.25 63
284 새벽, 반달과 함께 2023.09.25 63
283 삼태성(三台星) 2023.09.25 63
282 그곳에 가고싶다 2023.09.25 63
281 연리목(連理木) 사랑의 숲 2023.09.27 63
280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하랴! 2023.09.29 63
279 무제(無題) 2023.10.10 63
278 독재자(獨裁者) 역설(逆說) 2023.10.11 63
277 직업/직분의 '사' (III) 2023.10.15 63
276 병서(兵書) 육도(六韜 ) 2023.10.16 63
275 가을의 철학(哲學) 2023.10.29 63
274 금강송(金剛松) 2023.09.24 64
273 틈새기 2023.09.24 64
272 찬연(燦然)한 햇빛은 언제나 2023.09.25 64
271 가거라, 나의 생각아! 2023.09.28 64
270 Veteran's Day 2023.10.17 64
269 이 몸도 솔(松)처럼 2023.10.20 64
268 Merry Christmas! 2023.09.24 65
267 풍류(風流)는 올둥말둥 2023.09.30 65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