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운동과 사교를 겸해
지인 몇이서 함께
‘안동역에서’가사를 외우고 있다.
첫눈이 내리는 날 !
눈이 무릎까지 내리는데
약속한 사람은 오지않고,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는다는
애닲은 노랫말이 아이러니하게도
경쾌한 리듬을 만나 달콤하게 슬프다.
이문보다 이상에 가치를두던
십대 끝무렵,
지금은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친구들과 첫눈이 내리는 날
화신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지...
그때 그자리에 갔었는지
누가 나왔었는지
진정 기억이 가물거린다.
부질없는 생각접고
유튜브 노래방에 맞춰
'안동역에서'를
목청껏 부르노라니,
아내도 돼지 멱따는 소리로
화음을 넣는다.
“방에 들어가 문닫고 부르시오”
#오신 김에 '안동역에서' 감상하실래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