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목련

석정헌2016.02.09 14:33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348 Lake Lanier 2017.06.09 29
347 가을 2016.10.03 29
346 고국 2016.07.22 29
345 망향1 2016.01.04 29
344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343 그리움 2015.12.10 29
342 희망에 2015.03.09 29
341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29
340 매일 간다1 2015.02.20 29
339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8
338 F 112° 2023.07.28 28
337 꽃샘추위 2023.03.29 28
336 허무 2023.02.07 28
335 낙엽 2019.11.27 28
334 춘분 2019.03.22 28
333 울어라 2019.01.21 28
332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8
331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330 살아가기 2018.07.28 2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