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송년

석정헌2015.12.21 10:02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송년


         석정헌


벗은 가지끝 달 기울어

절간처럼 밤이 깊다

심한 바람 불어

구름은 하늘을 가리고

빗방울 가지끝에 메달린다


가쁘던 숨결은 세월처럼 흘러

뉘우침 마져 식어가고

서글퍼서 서글퍼서

나오는 울움은 아무도 모르게 삼키고

창밖을 향한 시선은

젖은 얼굴 훔칠 생각도 않고

털석 주저 앉아

밤을 새워 우는 나는

한모금 남은 한숨마져 내뱉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통일 2018.04.04 485
808 건방진 놈 2019.02.06 32
807 가슴을 친다 2022.09.02 32
806 겨울 나그네 2015.04.09 9
805 우리집 2015.05.02 24
804 바람 2015.06.01 12
803 욕심 2016.04.15 123
802 이상한 세상 2015.03.25 32
801 고항의 봄 2015.04.09 292
800 떠나든 날 2015.05.02 12
799 신의 섭리 2015.06.01 17
798 꽃새암 2016.03.29 93
797 는개비 2 2020.10.16 34
796 2015.02.13 31
795 고구마꽃 2015.03.25 23
794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793 혹시나 2018.05.21 31
792 1972년 10월 2015.04.09 16
791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2
790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