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2015.04.07 14:20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여인을 그리며


                석정헌


파란 새싹뒤로 돋아난

그리운 미소의 검은눈

가녀린 허리는말없이 떠나 버렸고

부끄러움 없이 어루 만지든

내손은 어두운 허공을 더듬지만

그대를 향한 고독의 씨알갱이 들은

아름다운 번식을 한다

하지만 멀어져간 정은

내용없는 그리움처럼

내가슴에 남은 것 마져

꼴로 모양 지어지지 않고

모퉁이 허무러진 애처러운 가슴에

문안처럼 신도 잠시 일손을 멈춘다

지나간 시간과 공간은

영원으로 남아 켜켜이 쌓이고

혼자 울다 지친 마음

벌떡 일어나 스스로를 위로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시린 가슴 2015.11.13 19
688 필경은 2015.11.25 19
687 하하하 2015.12.11 19
686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685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19
684 무상 2023.09.09 19
683 노승 2015.02.23 20
682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0
681 애니멀 킹덤 2015.03.03 20
680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0
679 희망에 2015.03.09 20
678 여인 2 2015.03.11 20
677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676 가을 소묘1 2015.08.17 20
675 삶이라는 것 2015.08.18 20
674 부석사 2015.10.07 20
673 그런날 2015.10.08 20
672 아직도 2015.10.28 20
671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0
670 아쉬움 2015.11.12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