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오이꽃
석정헌
어지러운 세상
무너진 시대에 휩쓸린
나
무너지지 않으려
무진 애를 섰지만
고정하지 못한 견고는
시대에 힘없이 실려
망망한
멸망의 시대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낯익은 숨결은
나의 가슴을 붙들고
미풍에 흔들리며
활짝 핀 노란 오이꽃
뒤에 숨은 작은 열매
이제 몸을 키우겠지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4
-
이 작은 푸성귀 오이는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니
부럽네요.
-
아무 걱정없이 꽃피우고 열매 맺은 미물이 부러운 계절이 부러우니......
-
활짝 핀 꽃 뒤에 숨고 싶은 마음........
그러나 노란 꽃잎이 떨어진 뒤에
오이는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겠지요
부지런히 글 쓰시는 열정 부럽습니다
-
노란꽃이 시들고 있네요
곧 오이가 제몸을 키우겠지요
무슨 해는 이리 긴지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9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43 |
| 28 | Lake Lenier | 2020.05.12 | 40 |
| 27 | Lake Lenier2 | 2021.07.16 | 60 |
| 26 | Lake Lanier | 2023.10.26 | 26 |
| 25 | Lake Lanier | 2017.06.09 | 29 |
| 24 | Grand canyon1 | 2017.07.09 | 25 |
| 23 | Fripp Island | 2019.09.03 | 49 |
| 22 | F 112° | 2023.07.28 | 28 |
| 21 | DST | 2020.03.10 | 126 |
| 20 | Cloudland Canyon | 2015.09.08 | 56 |
| 19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35 |
| 18 | 71 | 2018.12.30 | 43 |
| 17 | 70 | 2019.04.24 | 43 |
| 16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8 |
| 15 | 6월말2 | 2017.06.19 | 46 |
| 14 | 685 | 2015.08.31 | 30 |
| 13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5 |
| 12 | 4 월의 봄 | 2018.04.20 | 36 |
| 11 | 4 월 | 2015.04.15 | 18 |
| 10 | 2월의 눈 | 2020.02.13 | 2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