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42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첫사랑 2015.03.05 21
188 고독 2015.03.03 21
187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0
186 살아 간다는 것은 2015.11.20 20
185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20
184 시린 가슴 2015.11.13 20
183 두려움 2015.11.09 20
182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20
181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20
180 작은 행복 2015.10.09 20
179 떨어진 꽃잎 2015.08.05 20
178 2015.07.18 20
177 허무 2 2015.06.14 20
176 신의 섭리 2015.06.01 20
175 사랑의 불씨 2015.05.12 20
174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173 분꽃 2015.04.11 20
172 그림자 2015.03.24 20
171 박꽃 2015.03.09 20
170 다시 한잔 2015.03.08 20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