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복다름

석정헌2023.07.11 13:23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안타까움 2015.09.12 12
908 우울한 계절 2015.10.04 12
907 갈대소리 2015.10.09 12
906 후회 2 2015.10.19 12
905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12
904 인생이란 2015.03.05 13
903 2015.03.05 13
902 봄은 왔는데 2015.03.08 13
901 인연 2015.05.08 13
900 하늘 2015.07.06 13
899 인간 6 2015.08.03 13
898 이별 2015.09.12 13
897 나는2 2015.09.14 13
896 참배 2015.09.26 13
895 탈출 2015.10.30 13
894 허무한 여정 2015.02.23 14
893 흔들리는 봄 2015.03.19 14
892 만리성 2015.04.09 14
891 인간 1 2015.05.08 14
890 2015.09.12 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