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51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 건성대지 못해서2 2020.03.10 79
61 요즈음 인생공부3 2020.04.10 79
60 1박 2일 2015.06.13 80
59 선인장4 2015.08.14 80
58 남쪽으로 가는 기차11 2021.12.29 80
57 우물안 갑(甲)질 2015.07.21 81
56 가발가게 해프닝4 2017.01.26 81
55 고독3 2018.04.03 81
54 떡으로 부터 단상2 2017.08.02 82
53 Deep4 2020.08.20 83
52 조영남에 대한 소고3 2015.08.27 84
51 존스보로의 추억7 2015.12.17 84
50 혼자에 대하여4 2021.04.07 84
49 오래된 연인2 2015.09.30 85
48 추화6 2016.09.08 86
47 베가스 유람 혹은 유감5 2020.01.24 86
46 첫눈2 2018.01.19 87
45 뒤로 걷기5 2018.05.26 87
44 굿나잇2 2018.09.18 88
43 공항 별곡2 2018.10.29 88
이전 1 ... 2 3 4 5 6 7 8 9 10 1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