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속삭임

석정헌2023.12.04 05:53조회 수 13추천 수 2댓글 0

    • 글자 크기

 

        속삭임

 

             석정헌

 

말라버린 가슴

육신은 젖어 만신창이다

 

쉬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나에게

귀를 간지럽히며

속삭이는 무언가가 있다

젖어버려 녹초가 된 

육신이나마 말리기 위해

감은 눈 뒤척여보지만

예전의 마른 상태로

돌아가지 못해 애타하며

반쯤 감은 눈 호흡만 가쁘다

얼마를 더 흘러갈지 가늠할 수 없지만

지금도 속삭이는 그 소리

그나마 마른 눈 감으려고 애를 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가는구나 2015.08.19 11
868 2015.09.12 11
867 파란하늘 2015.09.28 11
866 아린다 2015.10.08 11
865 외로운 호수 2015.10.08 11
864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1
863 2023.12.02 11
862 가는 세월 2015.02.21 12
861 허무한 여정 2015.02.23 12
860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12
859 속죄 2015.03.04 12
858 2015.03.05 12
857 기도 2015.03.08 12
856 구름 밭 2015.03.08 12
855 함께 있으매 2015.03.19 12
854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2
853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852 2015.03.22 12
851 그림자 2015.03.24 12
850 낡은 의자 2015.03.25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