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신의 유예
석정헌
바람에 흔들리는 그림자
벌판 위에 동으로 길게 드리우고
신의 어지러운 발자국 마져
점점 희미해지는
허허로운 가슴
상수리나무 모닥불 활활 타고
환하게 어두움 밀어 내어
그림자 움직여 보지만
재만 남아 지쳐 누운 영혼
모진 바람에 흩날리고
아귀 같이 살아온
허무한 생을
신도 기가 막혀 잠시 일손을 멈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49 | 백로 | 2018.09.07 | 29 |
248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8 |
247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5 |
246 |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 2018.10.07 | 36 |
245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7 |
244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39 |
243 | Tallulah Falls2 | 2018.11.05 | 52 |
242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7 |
241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6 |
240 | 나의 시1 | 2018.11.15 | 38 |
239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7 |
238 |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 2018.11.23 | 31 |
237 | 나락 | 2018.11.26 | 40 |
236 | 기도 | 2018.12.06 | 33 |
235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50 |
234 | 울고싶다4 | 2018.12.13 | 56 |
233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3 |
232 | 헐벗은 나무 | 2018.12.25 | 35 |
231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7 |
230 | 71 | 2018.12.30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