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여정

석정헌2015.02.23 19:5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여정


     석정헌


못믿을 세월 속에

청춘도 사랑도 허물처럼 벗고

비워 둔 여백속에

시름 칭칭 감기운 아슬한 슬픔

이웃은 가시담에 귀가 멀고

거덜난 쑥대밭에 눈이 부은 우리들

속임수로 이룬 것은

손을  털어도 뉘우침 뿐

우리가 보아온 어느 모습도 바라지 말아라

눈물이 다한 인정의 끝에서

힘든 마음에 꺼내든 손수건 위로

그나마 구름은 또 말없이 흐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별리 2024.05.19 14
868 광풍 2015.03.08 15
867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866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5
865 세월 2015.03.20 15
864 2015.03.22 15
863 배꽃 1 2015.03.22 15
862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5
861 자화상 2015.04.09 15
860 담금질 2015.04.09 15
859 절규 2015.04.29 15
858 298 2015.04.30 15
857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5
856 잔인한 4 월 2015.05.12 15
855 허무 1 2015.06.09 15
854 낚시 2 2015.07.06 15
853 불안 2015.07.18 15
852 무서운 2015.08.17 15
851 그리움 2015.09.16 15
850 청려장 2015.09.27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