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2015.11.19 12:45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두고 간 사람


              석정헌


매끄럽고 그윽한 향기 가진

모과 한 알을 손에 쥐면

황홀한 하늘 가을 햇볕에

사랑의 속삭임 고운 무늬로 내리고

아스라한 모시 속살 담긴

손 닿을 수 없는 혼자만의 인연

바람은

노란 은행잎 가지 끝에

금방 떨어질 듯 머물고

나뭇잎은 살랑되어

온 길을 황금 빛으로 치장하고

안타까움이 꽉찬채로 들어선 그 길

아름답고 고요 하지만

뒷모습에 반짝이는 그리움

아스라한 바람 속에 섞여

따뜻한 귓속 다정한 웃음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창녀2 2017.06.14 106
68 고약한 날씨 2018.07.02 106
67 한갑자 2016.04.18 107
66 마지막 포웅 2015.03.25 108
65 그래도 세상은 2020.05.08 112
64 나는 그렇게 살란다 2016.03.02 113
63 가을 아침 2016.09.07 115
62 삶의 아나키스트1 2016.02.03 117
61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7
60 Tybee Island2 2015.12.26 118
59 산사의 봄 2015.04.16 119
58 DST 2020.03.10 119
57 슬픈 환희1 2019.11.26 124
56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6
55 욕심 2016.04.15 127
54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8
53 화엄사 2016.03.31 144
52 복다름1 2015.07.09 145
51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51
50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5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