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따라

석정헌2023.10.09 15:08조회 수 2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따라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건너온 하늘은

다시 푸르고 높은데

숲은 점점이 붉어진다

 

당겨진 거리보다

한발 앞선 태양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룬 것 없는 생은

조바심으로 무너진 허전한 가슴

전하지 못한 서글픈 안타까움에

회한만 남은 헝클어진 지난날

이제 굵삭은 육신은

가파른 언덕바지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워진 바람에

하나 둘 팽이 돌며 떨어지는 낙엽

단념한 작은 그림자 흔들릴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떨어진 꽃잎 2015.08.05 21
168 1972년 10월 2015.04.09 21
167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21
166 그림자 2015.03.24 21
165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21
164 그리움 2015.03.20 21
163 빛나는 하늘 2015.03.19 21
162 숨은 그리움 2015.03.11 21
161 오늘 아침도 2015.03.08 21
160 살리라 2015.03.05 21
159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20
158 복다름 2023.07.11 20
157 배웅 2015.10.20 20
156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20
155 작은 행복 2015.10.09 20
154 짝사랑 2015.09.19 20
153 2015.07.18 20
152 허탈 2015.06.27 20
151 허무 2 2015.06.14 20
150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