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달개비꽃

석정헌2015.02.11 06:25조회 수 82댓글 0

    • 글자 크기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2023.12.02 13
848 안타까움 2015.02.21 14
847 가는 세월 2015.02.21 14
846 아직은 2015.03.04 14
845 분재 2015.03.05 14
844 광풍 2015.03.08 14
843 함께 있으매 2015.03.19 14
842 그대 2015.03.19 14
841 세월 2015.03.20 14
840 그림자 2015.03.24 14
839 2015.03.27 14
838 배꽃이 진다 2015.04.07 14
837 겨울 나그네 2015.04.09 14
836 통곡 2015.04.15 14
835 생명 2015.04.23 14
834 허무 1 2015.06.09 14
833 청려장 2015.09.27 14
832 파란하늘 2015.09.28 14
831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4
830 단풍구경 2015.11.01 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