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해바라기 4

석정헌2019.08.28 08:10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해바라기 4


            석정헌


온종일 오락가락하던 날씨

눈뜬 아침

여명을 앞세우고 떠오르는 태양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내려선 뜨락

맑고 푸른 하늘 서늘한 기온

가을로 들어선 모양이다

여늬 잡풀들 아직도 푸른데

어제 뽑아놓은 해바라기 지저분 하다

버리려고 번쩍 들어 올리니

줄기는 아직 뻗뻗한데 꺽인 목아지 

황달기로 누렇게 변한 이파리 검게 변했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식 웃는 둥근 얼굴 애처롭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올려다본 하늘 푸르고 높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기원 2015.07.17 15
868 무서운 2015.08.17 15
867 그래도 2015.09.11 15
866 단풍구경 2015.11.01 15
865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864 별리 2024.05.19 15
863 광풍 2015.03.08 16
862 함께 있으매 2015.03.19 16
861 2015.03.22 16
860 황혼 2 2015.03.27 16
859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6
858 배꽃이 진다 2015.04.07 16
857 자화상 2015.04.09 16
856 지난해 2015.04.09 16
855 담금질 2015.04.09 16
854 298 2015.04.30 16
853 잔인한 4 월 2015.05.12 16
852 불안 2015.07.18 16
851 그리움 2015.09.16 16
850 청려장 2015.09.27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