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이별
석정헌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두고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 간다
먼하늘은 아직도 붉은데
아찔함에 하늘이 뒤집힌다
덫을 놓지 못한 사랑은 짠한데
분노의 이별을 내놓기 위해
생각에 잠겨 멍하니 바라보다
커피잔 가만히 집어 든다
잔은 식어 향기마져 날아 갔고
마음에 잡아둔 분노에
익숙한 상념 조차 어지로운데
식은 커피 목넘김이 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분노의 이별
석정헌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 두고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 간다
먼하늘은 아직도 붉은데
아찔함에 하늘이 뒤집힌다
덫을 놓지 못한 사랑은 짠한데
분노의 이별을 내놓기 위해
생각에 잠겨 멍하니 바라보다
커피잔 가만히 집어 든다
잔은 식어 향기마져 날아 갔고
마음에 잡아둔 분노에
익숙한 상념 조차 어지로운데
식은 커피 목넘김이 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69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5 |
668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45 |
667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45 |
666 | 마가리타4 | 2021.02.12 | 45 |
665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45 |
664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45 |
663 | 무제 | 2019.10.25 | 45 |
662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45 |
661 | 울었다 | 2019.02.26 | 45 |
660 |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 2018.09.21 | 45 |
659 | 폭염 | 2018.07.22 | 45 |
658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5 |
657 | 빈잔4 | 2018.01.26 | 45 |
656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5 |
655 | 통곡 2 | 2017.11.14 | 45 |
654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653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5 |
652 | 수줍은 봄 | 2015.03.08 | 45 |
651 | 허탈 | 2023.01.09 | 44 |
650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4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