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간 6

석정헌2015.08.03 11:10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인간 6


          석정헌


죄와 통회의 큰 울음은

헤어져도 먼저가 기다리는 바람따라

고단한 이땅에 와서

손에 닿을 듯 한 하늘의 외로운 구름과

봄을 알리는 심통한 바람이 된다


따스한 가슴을 나누워 가진

가식하지 않은 사랑은

어두운 슬픔도 몸에 두르고

돌아보며 눈을 감는다


햇빛이 쏟아지는 곳에서

까맣게 속이탄 가슴은

슬픔을 머금고 바람에 날리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따뜻한 신의 사랑 몸에 녹여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 넣어 힘을 주지만

생각은 자꾸자꾸 식어가고

얼어 붙은 가슴만 안고 눈물 흘린다

    • 글자 크기
이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808 바람 2015.06.01 12
807 허무 1 2015.06.09 12
806 하늘 2015.07.06 12
805 2015.07.18 12
인간 6 2015.08.03 12
803 이별 2015.09.12 12
802 청려장 2015.09.27 12
801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800 윤회 2015.11.19 12
799 송년 2015.12.21 12
798 계절의 여왕 2024.03.17 12
797 구원 2015.02.17 13
796 그리움에 2015.03.02 13
795 멀어짐에 2015.03.21 13
794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3
793 보고 싶다 2015.03.22 13
792 잔인한 4월 2015.04.04 13
791 박꽃 2015.04.09 13
790 분꽃 2015.04.11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