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주는 행복
안신영.
오월이 오고 나니
사월의 꽃들은 사라지고
마른 고목에도
어느새 녹색의 잎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겨우네 버티어 온
사철 나무들
짙은 초록으로 늠늠이 서 있고
연 녹색으로
새로 돋아난 새 잎들
젊음을 자랑하듯 싱그럽다
짙고 연한 녹색 위에
솜털처럼 포근한
뭉개구름
파아란 하늘에 안겨있고
한 낮의 눈 부신 햇살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
오월의 한 낮을 가득 채운다
참 아름다운 이 순간
자연이 주는 오월의 행복
그 속에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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