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임진강.

관리자2015.02.10 22:28조회 수 96댓글 0

    • 글자 크기

임진강.

                                                                   권명오.

오늘도 임진강은 흐르는데

물은 옛 물이 아니고

 

산천도 세상도 변하는

흐르는 강 언덕에 서서

꿈에본 옛날을 찾아 본다.

 

봄에는 고기잡아 어죽 끓이던 백사장

여름엔 벌거벗고 미역 감던 푸른 물

가을에는 기러기 따라 철새 돌아 오고

겨울엔 썰매 타고 팽이 치던 동무들

다 어디가고 나 홀로 서 있나.

 

뱃사공 아저씨 담뱃대 물고 있던 나루터

그림 같이 아름답던 임진강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의 탱크와 포탄 세레받아

초토화 되고 피로 물들었던

처절한 상처가 남은 역사의 현장

그때 그곳에 있었던 나.

 

말없이 소리없이 흐르는 푸른물에

60년전 추억들 모아

 아로 새겨 띄운다.

                                                                                OCT - 17 - 2013.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2 신년 수상 ( 隨想 )2 2021.01.01 136
151 사랑2 2022.07.14 23
150 알 길 없는 미래2 2022.08.02 23
149 생존 경쟁2 2020.08.22 51
148 생의 꽃 동산.2 2015.07.07 67
147 그리움2 2019.12.04 31
146 윤회 ( 輪 廻 )2 2020.10.09 31
145 엄마의 탄식.2 2016.04.09 63
144 상처와 후회2 2020.03.30 43
143 " 아멘 "1 2020.01.03 44
142 문명의 명암.1 2021.02.21 9203
141 소나무 형제1 2017.01.07 37
140 판문점 깜짝 쇼1 2019.07.03 35
139 자전 공전1 2017.09.05 45
138 가을이 가네1 2018.09.24 69
137 허상 무상1 2016.12.16 53
136 찬양.1 2015.10.18 50
135 추억1 2015.10.18 62
134 막장 희극1 2021.11.03 31
133 인생 여정.1 2015.03.01 7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