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43 |
88 |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 2017.04.21 | 74 |
87 | 가을, 첫사랑2 | 2016.09.13 | 32 |
86 | 세상은2 | 2015.09.29 | 79 |
85 | 사냥터 일기2 | 2017.07.05 | 58 |
84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53 |
83 | 아픈 인연2 | 2016.05.17 | 63 |
82 | 저무는 길2 | 2020.03.30 | 49 |
81 | Tybee Island2 | 2015.12.26 | 123 |
80 | 첫사랑2 | 2020.04.27 | 50 |
79 |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 2016.07.14 | 83 |
78 | 봄 향기2 | 2017.03.13 | 110 |
77 |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 2016.06.24 | 41 |
76 | 첫눈2 | 2016.12.02 | 245 |
75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57 |
74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5 |
73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5 |
72 | 무지개3 | 2022.05.04 | 40 |
71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9 |
70 | 행복한 가을 밥상3 | 2016.09.08 | 6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