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휘파람

석정헌2015.10.12 10:3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 휘파람


              석정헌


잔잔한 호수 위

반짝이는 보석처럼

차갑게 흔들리는 수면

숲은 노랗고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아직은 푸른빛 도는 잎새

숲속에는 그림 같은 실비 내리고

하늘엔 젖은 비둘기 멀리 날고

아슬아슬 한 생의 줄 위에서

빈그림자 길게 엎드리고

가는 세월 힘들고

손에 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뉘우치진 않으리

생에 상처 난 사나이

휘파람 소리 함께 

하늘 높이 구름 걸어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윤회 2015.11.19 13
888 허무한 여정 2015.02.23 14
887 무당 2015.03.19 14
886 흔들리는 봄 2015.03.19 14
885 바람 2015.06.01 14
884 2015.09.12 14
883 허탈 2 2015.10.19 14
882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15
881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15
880 나그네 2015.03.08 15
879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5
878 잠못 이룬다 2015.03.22 15
877 아프다 2015.03.22 15
876 배꽃 1 2015.03.22 15
875 실비 2015.03.23 15
874 살고 싶다 2015.04.09 15
873 절규 2015.04.29 15
872 허무 1 2015.06.09 15
871 기원 2015.07.17 15
870 무서운 2015.08.17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