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배꽃이 진다

석정헌2015.04.07 14:29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배꽃이 진다


              석정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잠든 파란싹들을 깨운다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짧은 생이지만

무슨 간절한 소망이 있는지

모두 하늘을 쳐다 본다


신의 손길에 엉덩이 맞고

눈 비비든 어린싹들

햇빛에 젖고 비를 머금은 바람에

무저항으로 흔들리지만

두려움도 없이 결코 자기를 잃지 않고

종내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허접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아름다움을 나타 내드니

바람에 노래 섞인 

하얗게 내리는 꽃보라 타고

다시 다음 생을 기약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가는 세월 2015.02.21 17
848 아직은 2015.03.04 17
847 오래된 고향 2015.03.08 17
846 구름 밭 2015.03.08 17
845 함께 있으매 2015.03.19 17
844 안타까움에 2015.03.19 17
843 세월 2015.03.20 17
842 박꽃 2015.04.09 17
841 통곡 2015.04.15 17
840 나그네 2015.04.16 17
839 겨울지나 2015.04.23 17
838 생명 2015.04.23 17
837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7
836 떠나든 날 2015.05.02 17
835 가는구나 2015.05.12 17
834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7
833 가는 세월 2015.06.09 17
832 낚시 2 2015.07.06 17
831 시린 가슴 2015.10.03 17
830 무제 2015.10.05 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